성장단계별 기업의 목표 및 단계별 평가방법 (이중욱 회계사의 가치평가이야기 03)
성장단계별 기업의 목표 및 단계별 평가방법
이중욱 회계사의 가치평가이야기 03
사람과 마찬가지로 산업에도 라이프사이클이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프사이클 각 단계별로 회사의 상황과 경쟁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도 단계별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입기에는 시장규모와 매출액이 모두 낮은 수준이고 경쟁자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는 시장규모와 매출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신규경쟁자의 시장진입도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확대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기업들의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입니다.
성숙기에는 성장률은 정체되지만 경쟁구도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기업들에 의해 과점체제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기업들이 이익을 확대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을 것입니다.
쇠퇴기에는 성장률은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사업 철수를 검토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기업들은 최저 수익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신성장동력을 찾고자 할 것입니다.
[성장단계별 기업의 목표]
성장단계별로 경쟁상황과 기업의 목표가 다르다는 것은 가치평가시에도 고려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가치접근법을 적용할 때에는 시장에서의 핵심 경쟁요소로 비교가 이루어집니다. 성장기에 시장점유율 확대가 핵심목표일 경우에는 PSR이나 EV/sales같은 매출지표, 혹은 잠재적으로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고객수나 거래량 수 등으로 비교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성숙기에 이익확대가 핵심 목표일 경우에는 PER나 EV/EBIT, EV/EBITDA 등의 이익지표로 비교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쇠퇴기에 있는 기업은 재무적 안정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EV/EBIT과 같이 재무구조를 별도로 구분하여 파악할 수 있는 비교지표가 적절할 수 있습니다.
이익가치접근법인 현금흐름할인법(DCF)를 적용할 경우에도 성장률이나 이익률, 재투자율에 대한 가정이 성장단계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는 당분간 높은 성장률이 유지되는 것으로 가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고성장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므로, 고성장단계 이후에는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성장기에는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할인율(요구수익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성숙기에는 성장률이 낮아졌더라도 그 기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 높은 이익률이 유지되는 경우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단계를 지나 경쟁이 심화되면 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또한 성숙기에는 성장기에 비해 불확실성이 낮을 수 있으므로 할인율(요구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습니다.
-가치평가이야기 04에서 계속-
발췌: 가치투자를 위한 나의 첫 주식가치평가, 삼일인포마인, 이중욱 저
참고: 이중욱 작가의 다른 작품
-기업가치평가와 재무실사
-M&A와 투자, 기업재편가이드
-스타트업 M&A 기업소설 “비하인드 바이아웃”
이중욱 회계사 인터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