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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에 대한 이해 (이중욱 회계사의 가치평가이야기 04)

삼일아이닷컴 2024. 8. 6. 16:05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

(이중욱 회계사의 가치평가이야기 04)

 

 

가치평가를 위한 재무분석

 

가치평가를 위해서는 재무제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회사의 경영성과나 경쟁력 혹은 가치창출을 위해 필요한 자산, 위험요소 들은 상당부분 재무제표를 분석함으로써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가치평가를 위해 필요한 재무제표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만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재무상태표

 

재무상태표는 일정 시점의 기업 재무상태에 대한 정보를 담은 보고서입니다. 왼편에 자산, 오른편에 부채와 자본을 기재하며, “자산=부채+자본” 입니다.

 

 

왼쪽은 차변, 오른쪽은 대변으로 불리며, 오른쪽 부채와 자본은 자금의 조달 형태를 나타냅니다. 부채는 채권자로부터 조달한 것이고 채무와 같은 의미입니다. 자본은 주주로부터 조달한 것과 주주 몫으로 쌓인 금액입니다. 왼쪽 자산은 조달된 자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현금, 운전자본, 유형자산, 무형자산, 투자자산 등 어디에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조달한 자금으로 운영을 한 것이기 때문에 “자금의 운영=자금의 조달”과 같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산=부채+자본”이 됩니다.

손익활동의 결과도 재무상태표와 연결이 됩니다. 이익이 발생하면 주주 몫인 자본이 쌓여 대변의 자본이 증가합니다. 이 이익은 현금의 증가로 이어지거나, 증가된 현금으로 구입한 다른 자산의 형태로 차변의 자산이 증가할 것이므로 “자산=부채+자본”이 계속 이어지는 것입니다.

 

손익계산서가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보고서라면 재무상태표는 기업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부채, 자본의 현황을 보여주는 보고서입니다.

 

가치평가 관점에서는 자산 중에서도 영업활동에 활용되는 자산과 영업활동에 활용되지 않는 자산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업활동에 활용되는 자산으로는 유형자산, 무형자산, 운전자본(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으며, 영업활동에 활용되지 않은 자산으로는 투자주식, 투자부동산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가치평가 관점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부채인 타인자본(차입금 등 채무)과 자기자본(주주의 출자금과 이익이 쌓인 잉여금)의 현황을 파하는 것입니다.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기업의 존속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의 기업 경영성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보고서입니다. 매출에서부터 원가와 비용을 차감하여 당기의 순이익을 계산합니다. 손익계산서를 간략하게 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출은 기업이 주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금액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판매, 용역(서비스)의 제공 등을 통해 획득한 총수익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영업활동 이외의 활동으로 구분되는 유무형자산을 판매하거나 투자자산을 판매하는 일상적이지 않은 활동은 매출로 구분되지 않고 영업외수익으로 구분됩니다. 그러나 유무형자산을 판매하거나 투자자산을 판매하는 것이 기업의 일상적인 영업활동인 경우에는 이러한 자산의 판매도 매출로 구분됩니다.

매출원가는 제품의 판매나 서비스의 제공과 같은 매출을 위해 제품을 제조하는데 드는 원가, 상품을 매입하는데 드는 원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자원을 매입하는데 드는 원가 등을 말합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금액으로 기업의 주된 활동인 제품, 상품, 서비스 판매의 기본적인 수익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제품·상품·서비스 등의 판매를 위한 활동과 관련된 비용 및 기업의 관리와 유지활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임직원의 급여를 예로 들면, 제조활동에 직접 종사하는 임직원의 급여는 원가에 포함되며, 판매활동에 종사하는 임직원의 급여와 기업의 관리활동에 종사하는 임직원의 급여는 판매비와 관리비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영업이익은 “매출-매출원가-판매비와관리비”로 계산됩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와 판매비와관리비를 차감한 금액입니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의 성과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따질 때 영업이익을 주로 따져보게 됩니다.

영업외수익 및 영업외비용은 일상적인 영업활동 이외의 활동으로 발생한 수익 또는 비용이나 비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수익 또는 비용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자수익이나 이자비용, 투자자산처분이익이나 처분손실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단, 금융업의 경우 이자수익이나 이자비용은 일상적인 영업활동이기 때문에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이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영업손익과 영업외손익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영업외 수익을 가산하고 영업외비용을 차감한 후 법인세비용을 추가로 차감하여 계산된 금액입니다. 기업이 한해 동안 벌어들인 모든 수익에서 모든 비용을 차감한 순액으로 수익>비용이면 당기순이익이, 수익<비용이면 당기순손실이 됩니다.

그리고 주당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은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누어 계산된 1주당 순이익을 의미합니다.

손익계산서는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에 관한 정보 및 미래 순이익흐름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내재가치평가를 할 때 손익계산서가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가치평가관점에서는 기업의 핵심가치와 가치창출의 핵심지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금흐름할인법(DCF)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영업가치를 추정할 경우에는 영업이익이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그러나, 성장기 기업의 경우에는 매출액이 평가를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PER를 사용할 때에는 당기순이익이 중요한 지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재무지표이든 가치평가를 위해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매출이고 이익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해 년도에 발생한 매출과 이익일지라도 일시적으로 발생하여 향후에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면 이는 평가대상 매출과 이익에서 제외되거나 디스카운트 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을 이익의 질(QoE; Quality of Earnings) 분석이라고 합니다.

이익의 지속 가능성 관점에서는 순이익보다는 영업이익이 더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영업외손익 항목은 비경상적이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치평가이야기 05에서 계속-

 

 

발췌: 가치투자를 위한 나의 첫 주식가치평가, 삼일인포마인, 이중욱 저

참고: 이중욱 작가의 다른 작품

-기업가치평가와 재무실사

-M&A와 투자, 기업재편가이드

-스타트업 M&A 기업소설 “비하인드 바이아웃”

 

 

이중욱 회계사 인터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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