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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인터뷰

우리회사의 회계 투명성 지킴이, 내부회계 (김형남 회계사 인터뷰)

by 삼일아이닷컴 2024. 7. 30.

우리회사의 회계 투명성 지킴이, 내부회계

김형남 회계사 인터뷰

 

김형남 회계사 한서회계법인 파트너

한서회계법인의 파트너이며 한국공인회계사이자 공인부정조사사(CFE)이다.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이며 홍익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다.

Deloitte 안진회계법인에서 기업구조조정 프로젝트를 경험한 후,

삼정KPMG의 금융사업본부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평가, 은행내부통제 진단, M&A,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

다양한 금융회사에 대한 컨설팅과 회계감사를 담당하였다.

특히, 국내에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당시 내부감사 및 내부통제 전문컨설팅 그룹인 Protiviti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다양한 금융회사, 부동산자산운용회사, 기업체, 정부기관 등에서 강연과 공인회계사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Q. 반갑습니다. 김형남 회계사님.

바쁘신 와중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황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공인회계사 및 공인부정조사사(U.S.CFE)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남 입니다.

매년 너무 바쁘게 살고 있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및 부정조사와 관련한 컨설팅 업무, 감사대응, 강연, 교육, 저서, 유투브 출연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의 자그마한 지식이 사회를 조금이라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한서회계법인의 파트너로 계신데요,

한서회계법인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한서회계법인'은 작지만 강한 회계법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서회계법인이 다른 회계법인과 차별되는 점은 연구, 경험, 지식에 기반하여 서적을 발간하고

이를 통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입니다. 이미 내부회계관리제도, 회계감사, 비영리법인의 회계와

세무, 기초회계 및 세무 등 서적을 발간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한서회계법인 구성원의 전문서적 발간은

회계 실무자 및 전문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이끌고 있는 팀은 내부회계관리제도,

포렌식, 회계감사 등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평가업무,

감사인 대응업무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때로는 외부감사인과 설전을 벌이기도 하고, 회사의 담당자를 몇시간씩 설득해 나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업무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씩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Q. 김형남 회계사님께서는 내부회계에 관련된 강의, 교육, 도서 출판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신데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2000년도 초반에도 은행을 포함한 많은 회사에 부정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일을 실무적으로 접하고 나니  내부통제 및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더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이후에 이를 전문으로 하는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입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대규모 회계부정이나 횡령사건을 우리보다 먼저 접하다보니, 그 대응방법도 체계적이고 구조적으로 접근하는 면이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국내에서 접하지 못하던 기법을 듣고 배운다는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전히 내부회계관리제도는 다른 회계학 분야 보다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는 것도 매우 매력적인 면 입니다. 아무도 걸어보지 않은 길에 등불을 밝히며 나아간다는 것, 그것은 누구에게나 가슴설레고 솔깃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Q. 올해에도 삼일인포마인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 개정판을

집필하셨습니다. 개정판 출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독자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선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에 대한 성원과 지지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내부회계관리제도”라는 어마어마하게 큰 제도가 도입되었음에도

관련 전문서적이 전무한 환경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의 발간은

메마른 땅에 단비처럼 기업실무자와 회계전문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본서의 내용이 대한민국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내부통제, 내부감사 전문가가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바이블이 될 때까지 더 연구하고 집필에 몰두하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기도 합니다.

 

 

 


 

Q. 또한 조만간 삼일인포마인에서 오프라인 전문가 특강을 진행하실 예정으로 알고있습니다.

수강생들을 위해 어떤 내용의 강의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저는 회계학은 실천학문이고, 강의내용은 반드시 실무에 적용되어야

도움이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커다란 해외사례나 이론적 내용을 설명하면 멋있어 보이고 그럴듯한 교양을 가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뜬구름 잡는 내용은 가능한 배제하고 국내의 외부감사인 의견변형 사례를 통해 결론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에 실패한 재무제표로 귀결되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에 대해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부통제 혹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기법을 소개하고 같이 논의할 예정입니다.

 

 

 

 

 

 

Q.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혹은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회계실무에서 아직도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기법이 매우 초보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감사인은 면피를 위한 자구수정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있고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도입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감사인이 과거의 감사기법과 지식에만 연연한다면 외부감사를 수행하는 그 이유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점과 관습을 타파하고자 Big4 회계법인외 중소형 회계법인이나 감사부서를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시스템을 만들어서 배포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화를 거부하는 현실의 벽에 부딛히기도 했습니다. 시스템을 통한 감사,

플랫폼에 기반한 감사는 멀지않은 미래에 들이닥칠 것이 분명합니다. ‘선진국에서 아직 안했기 때문에

우리가 아직 할 필요없다’는 관습을 버리고,

이제는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는 K회계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계시장 선진화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 회계사분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많은 회계사분들이 밤낮으로 일하고 계시고 그러한 노고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바쁘게 지내다보면 존재의 이유를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다시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내가 왜 공인회계사가 되었으며,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공인회계사 2차시험을 준비하며 새벽녘에 한번쯤 머리속에서 생각했던 그림.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신념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때의 생각을 돌이켜보면, 회사에서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회계법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 감독기관으로 부터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혹은 쉽게 돈벌기 위해서 회계사가 된 것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의 신념과 땀방울이 모여

대한민국의 회계투명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땀방울에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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