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만 회장
현. 제37대 한국세무학회 회장
윤성만 회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이자 한국세무학회 제37대 회장이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서울시립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에서 세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조세정책, 부가가치세, 지방세, 부동산 조세, 스포츠산업 세제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며,
학술 연구와 정책 제안을 통해 우리나라 세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세무학회의 국제화와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세무학 연구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Q. 안녕하세요, 한국세무학회 윤성만 회장님. 바쁘신 일정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일아이닷컴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미지 제공 : 한국세무학회
안녕하세요, 한국세무학회 제37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윤성만 교수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세무 ·회계 전문가들이 모인 삼일아이닷컴을 통해 독자 여러분과 인사를 나누게 되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세무학회는 조세 제도와 세무 실무, 정책 연구를 아우르며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학술 공동체입니다. 학회장으로서 연구자와 실무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세무학의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윤성만 회장님 지난 1월부터 한국세무학회 제 37대 회장이 되셨습니다. 한국세무학회의 신임 회장으로서 2026년 학회 중점 추진 계획은 무엇인가요?

이미지 제공 : 한국세무학회
이번 임기 동안 한국세무학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세무학 연구 역량의 국제화, 둘째는 학회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입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우리 학회의 학술적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학술지인 『세무와 회계저널』을 『Asian Tax Journal』로 개편하고, 국제적인 학술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영문 논문 투고 활성화, 해외 연구자 참여 확대, 국제 수준의 편집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무 전문 학술지로 성장시키고, 궁극적으로 SCOPUS 및 SSCI 등재를 목표로 체계적인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DX)과 AI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제간 융합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세무와 데이터 과학, AI 기술이 결합된 선도적인 연구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학계와 실무계(세무사, 회계사, 기업 세무 담당자 등) 간의 소통 채널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술적 논의가 실제 정책과 실무에 즉각 반영되는 현장 밀착형 학회이자, 글로벌 연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 학술 공동체로서 한국세무학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습니다.
Q. 윤성만 회장님께서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시고 세무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신 국내 최초 교수님 이신 것 같습니다. 군인의 길, 육사생도로 입학후 세무 회계분야로 발을 넓히신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이미지 제공 : 한국세무학회
육군사관학교에서는 군 장교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과 함께 경제학 및 경영학을 통합한 관리학을 전공하며 회계학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졸업 후 재정병과 장교로서 예산, 회계 및 감사 실무를 수행하며 숫자가 가진 투명성과 책임의 가치를 체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을 취득하였고, 위탁장교로 선발되어 서울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며 학문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군 실무에서 다룬 재정 업무와 서울대학교에서의 회계학 전공, 그리고 이후 서울시립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에서의 세무학 박사 과정은 저를 '학제간 연구'의 매력으로 이끌었습니다.
세무학은 납세자, 세무대리인, 정책 입안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점이 융복합되어 작용하는 역동적인 학문입니다. 이러한 학문적 특성에 매료되어 회계, 경제, 조세법을 아우르는 세무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육사 졸업후 서울대 경영대학원과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까지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의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그동안 가장 심도 깊게 연구하셨던 분야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미지 제공 : 한국세무학회
"최고의 엘리트의 길을 걸어왔다"는 표현은 다소 과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각 과정에서 맡은 역할에 충실했고,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움 속에서 지금까지 연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회계학적 기초를 바탕으로 조세 정책이 사회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연구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부가가치세 매입자납부제도'의 신설 방안 연구입니다. 당시 일부 업종에서 발생하는 매출세액 탈루 현상(이른바 '먹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신용카드 매출 자료와 Tax Gap 분석을 통해 제도적 대안을 도출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제가 제안한 연구 결과가 바로 다음 해 실제 정책으로 신설되는 것을 보며, 세무학 연구가 단순한 이론에 머물지 않고 국가 정책과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직결될 수 있다는 확신과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최근에 발표하셨던 프로스포츠산업의 세제지원 방안, 프로젝트 리츠의 세제 개편방안,
개발사업 관련 국가 등 귀속 토지와 취득세 비과세 여부 등 논문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미지 제공 : 한국세무학회
최근에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발맞춘 '맞춤형 조세 지원 및 과세 형평성'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프로스포츠 산업 세제 지원: 스포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의 후원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세제 인센티브 방안으로서 헬스장과 수영장 시설이용료 소득공제 도입방안을 제시한 연구입니다. 국민체육생활 통계에 이 두 종목시설의 활용도가 가장 높고 이 소득공제를 통한 의료재정 절감 및 의료비 세액공제 감소 등으로 이어져 경제적 및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리츠(REITs) 세제 개편: 부동산 금융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리츠 구조에 최적화된 세제 지원 체계를 분석한 것인데, 기존 PFV의 문제를 보완하여 부동산 금융에 이 프로젝트 리츠가 활성화되기 위한 세제지원 방안과 파급효과를 분석한 연구입니다.
개발사업 관련 토지 취득세 비과세: 국가 등 공공기관에 귀속되는 토지의 취득세 문제를 법리적, 경제적 관점에서 검토하여 과세 형평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한 연구입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모두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조세 제도가 경제 활력 제고와 공공성 확보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Q.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대한민국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떠한 방향으로 세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미지 제공 : 한국세무학회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자국 우선주의 확산은 우리 기업들에게 큰 도전 과제입니다. 우리 세제 역시 '기업의 투자 유인'과 '국가 재정 건전성' 사이의 정교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우선 첨단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합리적인 세제 지원을 통해 기업의 국내 투자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국제 조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조세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국제적 조세 규범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기업이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조세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대외 통상압력이 완화시키고 대내 복잡한 세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오늘도 세무학을 공부하고 있는 미래 후학들에게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미지 제공 : 조세금융
세무학은 단순히 숫자를 다루는 학문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간의 자원 배분을 정의롭게 조정하고 국가 경제의 기틀을 세우는 '사회적 약속'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마주할 세상은 더욱 복잡해지고, 조세 관련 갈등 또한 고도화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기초 학문에 충실하며, 법리적 논리와 경제적 실질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통찰력을 길러야 합니다. 여러분의 연구 한 줄이 국가 정책을 바꾸고 사회의 정의를 바로잡는 밑거름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저와 한국세무학회가 여러분의 열정적인 탐구 여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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