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R은 무엇인가?
(이중욱 회계사의 가치평가이야기 09)
PSR은 주가와 매출액 배수를 통해 대상회사의 주가(자기자본 가치)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PER이나 PBR과는 달리 순이익, 순자산이 (-)가 되어도 사용할 수 있고, 매출확대가 중요한 성장기 기업에 많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같은 성장기 기업은 이익의 변동성이 크거나, 평가대상에 대한 재무정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장 신뢰 가능한 숫자가 매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는 차입보다는 자본투자의 비중의 높기 때문에 매출과 시가총액의 직접비교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유사회사나 평가대상회사에 있어서 차입과 같은 채권자가치가 중요할 경우에는 매출과 주가를 비교하는 PSR 대신 기업가치와 매출이 비교되는 EV/Sales가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PSR 적용 사례
다음은 M증권사 애널리스트 분석 보고서에서 K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추정하는 과정에서 PSR를 활용한 사례입니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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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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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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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21년 예상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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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십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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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적용 P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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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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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종 1위 기업대비 3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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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추정 시가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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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4십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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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x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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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주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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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8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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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추정 주당 평가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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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0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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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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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례는 최근 실적이 아닌 예상 매출을 적용하였고, 적용 PSR은 동업종 1위 기업대비 30%할인한 PSR 배수를 적용하여 시가총액을 추정하였습니다.
추정된 시가총액을 주식수로 나누어 주당 평가액을 산정하였습니다.
예상 매출 자료는 주요 포탈사이트의 금융페이지에서 각 증권사들이 예상한 금액의 평균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으며, Bloomberg나 Capital IQ와 같은 금융정보 제공 단말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모든 회사의 예상자료가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PSR 적용 사례: IPO 공모가 산정
다음의 2017년 넷마블이 상장할 때 PSR 배수를 적용하여 공모가격을 산정한 사례입니다.[1]
[PSR을 적용한 넷마블의 주식 평가액]
넷마블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유사회사로 엔씨소프트, Tencent, Netease 3개 회사를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비교대상 지표로 PSR를 선정하였습니다.
주간사와 회사가 PSR을 평가지표로 선정한 이유는 첫째는 PSR은 성장단계 산업에서 유용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PSR 적용사유1: 성장단계 산업에서 적용의 유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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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단계 산업의 특성상 다수의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하게 되며,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동 시기에는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따라서 성장기 단계 산업에서는 기업 매출액의 크기가 향후 성장성 및 수익성 등의 회사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동사는 최근 3사업연도 동안 연평균 124.08%의 매출액 성장률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동사의 높은 경쟁력 및 모바일 게임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사항들에 근거하여 금번 넷마블게임즈 주식회사 주식 평가에 있어서 회사 및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할 수 있는 PSR 평가 방법을 적용하였습니다. |
주간사와 회사가 PSR을 평가지표로 선정한 두번째 이유는 PSR은 이익의 변동이 큰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PER 등에 비해 변동성이 낮은 안정적인 지표라는 것이고, 매출은 회계정책의 차이로 인한 영향을 상대적을 덜 받기 때문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PSR 적용사유2: 안정적인 비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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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R은 다른 상대가치평가 방법보다 변동성이 높지 않아 가치평가에 적용하는데 보다 안정성이 높습니다. PSR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대비 연도별 변동성이 크지 않고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은 감가상각비, 재고자산 등과 관련하여 회사 별로 채택한 회계정책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지만, 매출액은 채택된 회계정책 등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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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평가이야기 10에서 계속-
발췌: 가치투자를 위한 나의 첫 주식가치평가, 삼일인포마인, 이중욱 저
참고: 이중욱 작가의 다른 작품
-기업가치평가와 재무실사
-M&A와 투자, 기업재편가이드
-스타트업 M&A 기업소설 “비하인드 바이아웃”
[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참조: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170424000109
이중욱 회계사 인터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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