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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분야를 막론하고 마스터(master)라는 칭호를 얻기까지는 수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장인(匠人) 혹은 명인(名人)이라고도 할 수 있은 마스터는 해당 분야에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을 때 비로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일 것이다.
다만 해당 칭호는 기수를 업으로 하는 분야에서 주로 등장해오곤 했으나 세무 분야에서도 자타공인 마스터로 불리는 베테랑 세무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양도와 상속, 증여 등 재산세를 비롯해 법인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세무법인 다솔의 안수남 대표 세무사가 주인공으로, 다양한 세무 업무 중에서도 3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양도소득세를 전문적으로 연구 및 분석하며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안수남 세무사는 2006년부터 양도소득세 실무서를 집필하며 양도소득세 분야 전문 세무사로 활동 중으로, 세무사 또는 세무 공무원, 기업을 운영 중인 사업가, 기타 일반인을 위한 강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KBS 제1라디오의 생방송 세무 상담 코너에도 19년째 출연하고 있으며, 시대적 흐름에 따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보다 많은 분들에게 세무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의 세무사가 대학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한 뒤 세무사자격증 취득을 통해 세무사가 되는 것과 달리 안수남 세무사의 출발은 사뭇 달랐다. 안수남 세무사는 지난 1977년도에 부가가치세 1기 요원 1,500명 중 한 명으로 9급 공무원에 선발되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군 생활을 마치고 7급 공채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이어나갔다.
안수남 세무사는 “당시에는 승진을 위한 가산점을 받기 위해 세무사 자격증이 필요했었는데 사실 이러한 배경보다 세무사라는 직업 자체에 큰 매력을 느꼈다. 때마침 1989년 구로세무서 민원실에서 근무하던 중 동료 4명이 세무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본격적으로 세무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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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공직생활에 어려운 세무사 자격증시험 준비까지 어려운 시간이 많았지만 안수남 세무사는 갖은 노력 끝에 1년 만인 1990년에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해 연말 13년간의 세무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경기도 광명시에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하며 세무사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특히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방대한 세무분야 중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양도소득세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하는데 집중했다. 여러 지역 중에서 광명시에 자리를 잡은 안수남 세무사의 선택은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안수남 세무사는 “당시 광명시에는 개업세무사가 단 두 분밖에 안 계셨던 터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했고, 특히 하안동 일대가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수많은 세대가 동시에 입주를 시작하는 확장성이 큰 도시였던 터라 기회가 많기도 했다”라며 “신흥도시라 기장업체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지만, 새로 입주한 아파트들 중에서는 양도소득세 문제로 분쟁이 많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안수남 세무사에 따르면, 당시 양도소득세는 기준시가 과세가 원칙이었으며,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나 미등기 전매, 고가 주택 및 1년 미만 단기보유 등에 한해 실지 거래가액이 과세되던 시기였다. 즉 입주하자마자 소유권을 이전받으려다 보니 보유 기간이 1년 미만이라 실지 거래가액으로 과세 받게 되어 프리미엄 거래가액이 문제가 되었고, 양도소득세 부담으로 이어지며 분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에 안수남 세무사는 보유 기간 1년경과 후 기준시가로 양도소득세를 계산하니 300~500만 원 정도라 1년 후에 소유권을 이전받도록 하여 양도소득세 분쟁을 해결해나갔다. 특히 1년경과 후 소유권을 이전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얼마나 되는지를 아파트 단지별, 평형별, 층별로 산출한 예상세액이 지역신문에 보도되면서 문의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안수남 세무사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덕분에 지역에서 양도소득세 해결사로 소문이 났고, 인근 도시로 입소문이 퍼져나가며 개업 초기부터 양도소득세 전문가로 알려질 수 있었다”라며 “이후 양도소득세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했고, 해당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세무사 자격증 취득, 박사 학위 수료, 제18대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 세무법인협회 회장, 한국세무사회 상담 위원장, 국세청 국세심사위원회 위원 등에 이르기까지 세무사로서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안수남 세무사지만 관련 업계 마스터 세무사로서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하나 있다고 말한다.
안수남 세무사는 “세무사 업계는 변호사나 회계사 업계에 비해 아직까지 규모나 서비스 수준 등에 있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즉 대형화와 전문화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라며 “이에 세무사가 주도하는 종합적인 컨설팅 법인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통해 세무사들이 보다 다양한 세무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또한 후배 세무사들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우며, 세무사 업계 전체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안수남 세무사는 후배 세무사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안수남 세무사는 “세무사는 고객의 재정을 책임지는 중요한 직업인 관계로, 항상 최신 법률과 정책 등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세무사로서의 기본적인 윤리와 책임감을 갖추고, 더 나아가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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