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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교육자로서 정도(正道)의 길을 걸어오다. 전(前)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전오 교수

by 삼일아이닷컴 2025. 3. 21.

< 이미지 제공 : 삼일피더블유씨솔루션 >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역량과 자질을 갖추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함께 주변을 아우를 수 있는 인성과 포용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존경이라는 것은 결코 자의에 의해 얻어질 수 없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이라면

그가 걸어온 삶에 대해 어느 정도 반추해볼 수 있다. 지난 2023년, 교육자로서 수십여 년 간의 삶을 마무리한 전(前)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전오 교수 역시 누구보다 존경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인물로 손꼽힌다. 경상북도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 합격 및 1987년 사법연수원 16기 과정을 수료하며 변호사로 활동한 이전오 교수는 가치 있는 삶의 방향을 고민하던 끝에 마흔을 훌쩍 넘긴 늦은 나이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말도 문화도 다른 이역만리의 땅에서 20~30대 젊은 학도들도 힘들어하는 유학생활이 고되기도 했지만, 이전오 교수는 내 인생의 바른 방향, 바른 목표가 이 길이라는 믿음을 갖고, 모든 것을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화엄경의 '임체유심조’ 마인드를 되새기며 힘든 유학생활을 견뎌나갔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로스쿨 과정과 Visiting Scholar 과정을 마친 이전오 교수는 4년간의 만학도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 후 2006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조세법전공 교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전오 교수는 정년퇴임까지 동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후학 양성에 집중해왔으며, 학생들은 물론 관련 분야에서 신망을 받는 교육자로 명성을 쌓을 수 있었다. 이전오 교수는 “나는 '인생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다’라는 격언을 인생의 모토로 삼고 있다. 천천히 가더라도 긴 인생을 뒤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는 나의 방향은 후학을 길러내는 것이라 여기고, 교육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라며 “이러한 마음을 갖고 떠난 미국 유학길이 결코 녹록치는 않았지만 4년간의 미국 유학시절은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 이미지 제공 : 삼일피더블유씨솔루션 >

 

이전오 교수는 이어 “교수는 학생에게 단지 지식을 전달하거나 공급하는 사람이 아니고, 학생 또한 단지 지식만을 습득하거나 소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교수는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게 만드는 능력을 길러주는 사람입니다. AI시대에 기계를 이길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창의적이면서 타인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인간, 인간성 회복을 위한 공부로서 문학, 역사, 철학의 지혜와 통찰이 몸에 스며들도록 하는 길잡이가 되어야 하는 사람입니다”라며 교육자로서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전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조세법과 행정법, 법조윤리 및 인접 학문 등을 두루 가르쳐온 이전오 교수는 강의와 연구로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법률전문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기획재정부 국세예규심사위원, 중장기조세정책 심의위원장, 국세청 법령해석 심의위원, 관세청 자체평가위원장, 조세심판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대한변호사협회를 비롯해 한국세무사회, 한국세무학회, 한국조세연구포럼 등 외부 기관에서 여러 차례 강의 및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전오 교수는 오랫동안 조세 관련 문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해왔다. 이전오 교수는 “조세 관련 문제에 대해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조세법을 비롯해 조세정책, 세무회계에 정통해야 한다. 하지만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추기란 사실 대단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라며 “나 역시 그렇지 못하다. 그러나 조세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려고 노력해 왔고, 주전공분야는 조세법이지만 조세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해 왔고, 지금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전오 교수는 “납세자와 과세관청 간의 분쟁을 해결하는데 있어 조세법의 중요성은 물론 가장 크다. 다만 조세법학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조세법령의 해석과 적용을 추구하는 학문이고, 여기서 나아가 어떠한 조세제도를 어떤 방식으로 만들 것인가는 조세정책의 몫이라 생각한다”라며 “납세자의 권익을 생각한다면 조세법보다 조세정책이 더욱 중요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조세정책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교직에서 물러난 후, 현재 국내 최대 회계법인 중 한 곳인 삼일회계법인에서 고문을 맡고 있는 이전오 교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말도 전했다. 이전오 교수는 “구체적이거나 급변하는 세부적인 주제들에 관해서는 연부역강(年富力强), 즉 젊고 강한 에너지를 지닌 후배 연구자들이 훨씬 잘할 것이기에 이들에게 맡기고, 보다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주제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 나와 같은 시니어 연구자의 몫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라며 “또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신탁 분야 관련 책 출간과 함께 조세의 본질을 탐구하는 조세철학에 관한 책을 쓰고자 한다. 신탁 분야 서적은 빠르면 올해 말 정도에 출간될 것으로 예상하며, 보다 많은 공부가 필요한 조세철학 관련 서적은 5년 내에 꼭 펴내겠다는 마음을 갖고 집필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신념 아래, 묵묵히 교육자로서의 정도(正道)의 길을 걸어온 이전오 교수의 삶이 그와 같은 길을 걸어갈 후배들에게 어떠한 울림을 선사할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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