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수공인회계사6 [전문가칼럼] 회계업계의 보이지 않는 손 로컬의 분위기의 변화 회계사 생활은 Big4라 불리는 대형회계법인(이하 “Big4”)에서 시작하지만 Big4의 강한 관리통제, 강도높은 업무량, 업무스트레스 등을 경험한 뒤 자기사업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로컬회계법인(이하 “로컬”)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독립채산제인 로컬은 원펌인 Big4에 비해 관리통제의 강도가 낮아 자유로운 분위게에서 일할 수 있으며 바쁜 시즌이 끝나면 여유시간에 자기영업을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었다. Big4에서 로컬로의 이직은 한마디로 자유(Freedom)의 추구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통제 보다는 자유를 원한다. 어느 조직이든 어느 정도의 통제는 회피불가능 하겠지만 가능하다면 최소한의 통제와 최대한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공통된 욕망이다. .. 2022. 11. 10. [전문가칼럼] 최근 분식회계 손해배상 소송 판결의 시사점 최근 한 기업의 분식회계 손해배상 소송이 원고인 소액주주의 승소로 종결되었다는 소식이 보도 되었다. 이 소송의 쟁점은 대표이사의 타 임원의 업무에 대한 감시책임 범위와 기업의 분식회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냐는 것이다. 대법원은 회사와 외부감사인 책임을 모두 인정하였으며 그 요지는, 회사는 “내부통제시스템이 존재하고 재무담당임원(CFO)이 임명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이런 제도가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임무가 정상적으로 수행됐는지를 살펴야 한다”라는 것과 외부감사인은 “경영자의 진술이나 회사가 제출한 자료 등을 그대로 신뢰해선 안 되고, 업종의 특성·경영 상황 등에 비춰 부정이나 오류가 개입되기 쉬운 사항이 있다면 감사를 더욱 엄격하게 진행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이 둘 다 지극히 당연해 보.. 2022. 9. 29. [전문가칼럼] 감사품질로 경쟁하는 회계업계를 만들기 위한 품질관리 방법 내부회계관리제도는 전사적 수준의 내부통제와 프로세스 수준의 내부통제로 구분됩니다. 이 중 전사적 수준의 내부통제는 ‘간접통제’로써 설령 이 영역ㅇ서 미비점(Deficiency)이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로 내부회계관리제도가 비효과적이라고 바로 결론 내리지 않습니다. 내부통제가 ‘효과적(effective)이다’ 또는 ‘비효과적(ineffective)이다’라는 판단은 재무제표 계정과목에 중요한 왜곡(material misstatements)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부통제 미비점 존재 여부에 근거하는 것이고 이는 전사적 수준의 내부통제가 아닌 프로세스 수준의 내부통제이기 때문입니다. 회계법인의 품질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부통제적 관점에서 볼 때 회계법인의 품질관리는 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와 다를 바 없습.. 2022. 9. 1. [전문가칼럼] 내부회계관리제도 핵심이론과 외부감사 대응전략 ① 2018년말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도입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는 이제 기업경영에 있어 하나의 위험(Risk)요소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기업들은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이 제도의 설계와 운영을 외부 회계법인의 컨설팅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경영자가 스스로 회사의 내부통제 관련 위험을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즉, 단기적으로는 외부감사에 대한 위험관리 수단이 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위험을 다시 부담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내부회계관리제도의 목표는 모든 기업들이 외부컨설팅을 받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기업 스스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 내부통제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에 향후 이 기고문을 통해 내부회계관리제도의 핵심개념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는 동.. 2022. 7. 28. [전문가칼럼] 내부통제와 따로 노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재무보고내부통제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저는 내부회계관리제도라는 용어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미국처럼 재무보고내부통제(Internal Control of Financial Reporting)라는 용어가 직관적으로 훨씬 이해하기 낫지 않을까요? 특히 “재무보고” 라는 단어는 이 제도가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과 관련있음을 알게 해 주고 “내부통제” 라는 단어는 이 제도 역시 내부통제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해 줍니다. 왜 “내부회계”이고 “관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같은 용어의 이질성, 생경함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일반적인 내부통제 중의 하나라기 보다는 접근하기 어려운 새로운 개념으로 느끼게 하는 요소입니다. 한국은 2018년 외부감사법 개정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인증수준을 .. 2022. 6. 2. [전문가칼럼] 회계감사는 비용이 아닌 투자가 되어야 감사인지정제의 도입으로 지정기간 동안 회사의 외부감사인 선정권한과 감사보수 결정권한이 소멸되고 표준감사시간의 적용으로 감사보수도 상승함에 따라 회사와 감사인 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감사인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의 도입 이후 기업들은 감사보수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토로하고 있지만 내재적으로는 회사와 감사인 간의 힘(power)의 역학관계에 있어 역전현상이 보다 큰 저항감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감사보수 인상과 협상과정에 있어서의 저항감은 부수적이고 후속적인 것이다. 감사인과 피감사인과의 정서적 유대 또는 친밀도는 외부감사인의 독립성 관점에서는 낮아질수록 바람직하다는 관점이 있을 수 있다. 그도 그럴 듯이 감사인지정제의 도입취지도 감사인이 회사에.. 2022.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