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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전문가칼럼

[전문가 칼럼] C Level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회계 (7) - 재고자산 실사, 만만하지 않다!!!

by 삼일아이닷컴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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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 실사 과정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임직원들이라면, ‘수량만 잘 세면 되는 것 아니냐’ 혹은 ‘물류 시스템만 잘 갖춰놓으면 문제가 없지 않냐’는 생각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번도 진행해보지 않은 또는 그 동안 간

략하게 진행했던 재고자산 실사를 절차에 맞게 진행을 해본 회계 임직원이라면 재고자산 실사가 만만치 않다는 사실에 동감할 것이다. 특히 재고자산 실사가 회계감사에 그 목적이 있다면 더욱 더 그럴 것이다. 실제 회사가 처음으로 외부감사를 받는 경우, 즉 ‘초도 감사’시에는 - 회사 내부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있지 않은 한 - 재고자산 실사에서 좋은 결과를 받기는 만만치 않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재고자산 실사 과정과 회계 감사 목적으로 활용되는 재고자산 실사 과정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재고자산 실사, 특히 회계감사 목적인 경우에 사전에 점검해야 할 포인트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1. 재고자산 품목명부터 확인해보자.

제일 먼저 살펴볼 부분은 재고자산 품목명을 장부상에서 관리하는 방식이다. 만일 재고자산 담당자가 숫자 또는 알파벳으로 구성된 Code 값이 아니라 한글이나 영문과 같은 문자로 구성된 재고자산 품목명 그대로 관리한다면 이 부분부터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문자로 구성된 재고자산 품목명은 추후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될 수 있어 재고자산 품목명으로는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품목명에 띄어쓰기, 중간바, 언더바 등 다양한 변형이 생긴다면 그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림] 재고자산 품목명의 관리 예시

재고자산 품목명과 같은 기준정보는 숫자 또는 알파벳 등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는데, 해당 원칙은 재고자산 관리에 국한되지 않는다. 재무를 포함한 모든 Data 관리의 기본은 기준정보의 관리에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기준정보 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칼럼에서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2. 관리 가능한 재고자산의 범위를 확인해보자.

두 번째로 회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실사대상 재고자산의 범위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화장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경우만 봐도 화장품 원료, 펌프, 라벨지, 선물용 포장박스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일부 직원들은 의욕적으로 라벨지, 선물용 포장박스 등 실제 그 가치가 크지 않은 재고자산 또한 관리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실제 이러한 재고자산은 관리 가능하지도 않으며, 재고실사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더라도 장부상 숫자는 크지 않다.

[그림] 화장품, 재고자산의 범위

재고자산의 실사일과 12월 31일 사이의 차이가 길어질수록 ‘Roll-Forward’ 및 ‘Roll-Back’을 통해 추적하는 과정에서 입고 및 출고증 등 일부 증빙도 확인하게 되는데, 이 과정도 만만치 않으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12월 31일 아니면 가장 가까운 일정을 잡아 재고자산 실사를 진행하는 것이 회계 감사의 Risk를 줄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이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초도 감사라면 아무리 재고자산 실사를 완벽하게 수행해도 ‘한정의견’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재고자산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재고자산은 판매목적으로 자산을 구입하거나 생산하였으나 아직 판매되지 않은 경우에는 자산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 자산이 판매될 때 비로소 매출원가라는 비용으로 인식한다. 초도 감사의 경우에는 매출원가의 기초가 되는 기초 재고자산을 회계 감사인이 확인할 방법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감사는 회계연도의 하반기에 진행하기 때문이며, 아무리 Roll-back을 잘했다고 할 지라도 재고자산의 흐름 즉, 입출고증만으로 기초 재고자산을 확정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의 재고자산이 존재하고 적정 감사의견이 필요한 경우에는 감사의견이 필요한 직전 회계연도부터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림] 20x1년 초도 감사 시에 ‘한정의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1) 실사 대상으로 포함되는 순간 수량은 정확하게 관리되어야 하는데, 라벨지나 선물용 박스 등은 생각보다 수량관리가 만만치 않다.
2) 실제 수익인식 기준은 설명한 것처럼 단순하지는 않은데, K-IFRS 15 수익인식 기준에는 수익인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기술되어 있다.
3)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재고자산리스트에는 재고자산이 창고 내 위치한 장소까지 표기되어야 한다.
4) 장부에 기재되어 있는 재고자산이 창고에 실제로 쌓여있는 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5) 창고에 있는 재고가 장부에 기재되어 있는 지 확인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6) 또한, 가능하다면 회사가 실시하는 재고실사 직후에 물류이동이 없는 상태에서 회계감사 목적의 재고실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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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 실사 과정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임직원들이라면, ‘수량만 잘 세면 되는 것 아니냐’ 혹은 ‘물류 시스템만 잘 갖춰놓으면 문제가 없지 않냐’는 생각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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