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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인터뷰

직원 만족과 고객 신뢰의 근원, '근자열 원자래’ 실천기 「세무조사 이것만 알면 된다」의 저자 황성훈 대표 인터뷰

by 삼일아이닷컴 2024. 8. 8.

직원 만족과 고객 신뢰의 근원, '근자열 원자래’ 실천기

「세무조사 이것만 알면 된다」의 저자 황성훈 대표 인터뷰

황성훈 세무사

현. 세무법인 한맥 대표 세무사

황성훈 세무사는 '세무법인 한맥'의 대표이다. 국립세무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세무대학 세무사회 회장, 서울시 공익감사요원, 중부지방세무사회 감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7년 간의 국세청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술과 세무 테크놀로지를 선도하며

직원 만족도를 통한 고객 만족 실현이라는 독특한 경영 철학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지속적으로 세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며, 업계 내에서의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안녕하세요. 황성훈 세무사님.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 요청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세무법인 한맥’의 대표로 재직 중이신데요. 국내 많은 세무법인 가운데에서도 ‘한맥’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어느새 최상위 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삼일아이닷컴 회원들을 향한 인사와 함께 ‘세무법인 한맥’에 대해서도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세무법인 한맥’을 이끌고 있는 세무사 황성훈입니다.

먼저 삼일아이닷컴 회원 분들께 저와 ‘세무법인 한맥’을 소개를 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세무법인 한맥’은 자체 내부 관리프로그램을 통한 고객관리 및 사무관리 등이 업무를 주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직원은 세무사무소의 근간’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직원들의 업무만족도가 고객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남다른 노력을 지속해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24개의 전국 지점을 갖춘 세무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전국 100여개 이상의 네트워크 구성과 세무전산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세무법인이 될 수 있도록 매순간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무사님이 매우 어려웠던 유년시절에도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세무대학에서의 배움을 토대로 17년간 국세공무원으로 근무하셨는데요. ‘세무법인 한맥’ 개업 이전에 2~3번 이상 세무사무소를 개업했으나 폐업의 아픔도 겪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지난날의 실패를 뒤로하고 성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잘 아시겠지만 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선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여러 인문학 서적을 읽었습니다. 특히 「고양이」, 「개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와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등의 작품을 펴낸 브라질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 등의 책을 통해 내적 성장을 다졌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사상가 공자가 논어(論語) 중 자로 편에 남긴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를 거울삼아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근자열 원자래’는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뜻인데요. 제가 생각하는 가까이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우리 직원이며, 직원을 기쁘게 할 때 고객도 기뻐하고, 고객이 행복하면 주변에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해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즉 ‘근자열 원자래’는 직원들을 비롯해 현재 수임하고 있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 매순간 노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수 있었던 배경에는 직원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무업계에서 황성훈 세무사님은 ‘아이디어 뱅크’ 혹은 ‘AI 세무사’라는 별칭으로 유명하신데요. 특히 당시로서 매우 혁신적이었던 모바일 기반 전산시스템 ‘택스나비(Tax Navi)’ 어플리케이션(App)을 개발하시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세무 분야와 IT 기술 간의 접목을 추진하신 계기와 현재 보유하고 계신 특허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본업만으로도 많이 바쁘실 텐데 꾸준히 택스테크(Tax Tech)를 추진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 궁급합니다.

국세청에 근무하던 시절부터 국세청의 시스템을 통한 납세자관리 모델을 일선 세무사의 사업현장에 접목하고자 하는 열망이 컸습니다. 이를 실현시키고자 세무 사업 초기부터 전산화를 추진했고, 세무사님들이 국세청에 전송하는 전자신고파일을 공유해 거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싶었습니다.

잠깐 ‘택스나비’에 대해 소개하자면,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간이영수증 등 전산화되지 않은 증빙자료를 핸드폰으로 찍어 세무사무실에 전송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종이증빙 수집의 번거로움 해결하고 수취비용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죠. 또한 실시간 증빙수집 및 원거리 고객관리에 유용하고, 담당자 핸드폰에 알림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팩스에 비해 빠른 수신이 가능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전자신고파일 형식을 이용한 세무회계정보 공유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세무분야는 정보화 및 전산화 등에 다소 취약합니다. 이는 복잡한 세무신고 때문인데요, 인공지능(AI) 등의 첨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복잡한 세무신고를 비롯한 관련 업무로 대부분 AI로 대체될 것입니다.

거창하게 어떤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세무사로 활동하며 우리의 일을 보다 쉽고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죠. 쉽게 말해 누군가는 해야 할 일, 누군가는 하고 싶어 하는 일, 그것들을 제가 하고 싶은 것입니다.

세무대학교 출신 세무사들의 동문모임단체인 ‘세세회’ 10대 회장에 이어 올해 6월, 구리지역 세무사회 제3대 회장으로 당선되셨다고 들었습니다.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향후 구리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계획 중이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먼저 ‘세세회’는 회원들이 대부분 오랜 기간 국세청 근무경험을 비롯해 실무적 감각을 보유하고 있어 조세제도 연구 및 분석 등 유관분야와 관련된 토론을 통해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목도 도모 하는 등 회원 개개인의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구리지역 세무사회 활동에서는 지역회 회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서 회원들의 고충과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회원 분들께 도움이 되어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역회는 세무관서와 납세자간의 원활환 납세풍토 조성, 납세자와 세무관서와의 소통, 건의 또는 세무관서의 전달사항을 납세자에게 전달하는 창구인 동시에 회원과 세무서 직원들과 건강한 납세풍토 조성, 회원 상호 간 친목도모 등을 위한 단체입니다.

앞서 여러 선배님들이 이끌어 오신 것을 발판삼아 저 역시 그에 누가되지 않도록 잘 이끌어 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조세전문단체인 만큼 구리지역 세무사회의 세무 공부방이라고 할 수 있는 ‘구리지역 세무사회 조세연구위원회’를 만들었고, 위원님들 간 자유로운 조세 관련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톡방을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단톡방에서는 개업 초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상담하고, 각종 세금 이슈 등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잡한 세금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토론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신규 개업 청년 세무사를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셨는데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셨습니다. 아쉽게 특강에 참석하지 못한 삼일아이닷컴 회원분들을 위해 세무 사무소 운영을 위한 세무사님만의 관리 및 영업 노하우를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마다 철학이 다르고, 사업운영 방침이 또한 제각각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맞고 틀린지를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의 기준에서 간략하게나마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앞서도 말씀드렸듯 ‘근자열 원자래’의 가치를 되새기며, 가까이 있는 직원들과 현재 수임하고 있는 고객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다만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객관화 할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업무에 도움이 되고 직원의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세무관리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지출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어 조세전문가로서 지속적인 연구와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고, 주변의 성공한 선배 세무사들과 자주 만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세무사님이 대표이긴 하나 혼자만 사용하는 개인사무실이 아닌 직원들과 함께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공동회사의 개념을 갖고 매사 직원들과 동등하게 규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끝으로 일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바쁜 업무를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해 당사에서 출간되었던 전문서 「세무조사 이것만 알면 된다」는 일선 세무서 공무원으로 근무 당시 힘들었던 사례들을 바탕으로 집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반대로 이와 같은 양질의 콘텐츠와 전문 도서들이 꾸준히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일반 납세자들이 세무사무소를 꼭 찾아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언급하신 서적은 쉽게 말해 일종의 개론서입니다. 세무조사는 여러 기업들의 수많은 경제활동 및 거래 중 세법과 상충되는 것을 찾아 그에 따른 세금을 부과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일일이 책으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세무조사관서와 납세자간의 이해충돌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무조사 중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세무조사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고, 만일 세무조사가 조세법칙조사로 전환된다면 고발조치까지 당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면 반드시 세무전문가의 조력이 필요하고, 억울한 세금을 부과 받지 않을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긴 시간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세무사님께서는 현재 자타공인 세무사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리딩 세무사이십니다. 세무사를 준비하고 있는 현직 세무공무원와 수험생, 그리고 후배 세무사들을 위한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무사는 국가재정수요를 담당하는 세정의 동반자로서 국가가 존립하는 한 반드시 필요한 직업입니다. 또한 세무사는 고객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고객이 성장하게 되면 수수료도 더 받을 수 있는 보람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억울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구제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죠.

세금을 다룬다는 것은 기업의 경영 상태를 잘 파악한 후, 세법에 맞게 세금을 계산하는 아주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수많은 기업들의 대표님들을 비롯해 고객의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일이어서 자부심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전문성도 강화되고, 노하우도 점점 더 많아지게 됩니다. 즉 정년이 없는 대신 세무사로서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는 것이죠.

세무사가 되는 길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수험생활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셔서 끝까지 열정을 갖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관문을 통과한 자에게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보상으로 내려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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